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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여행기

네팔 푼힐,북인도 여행기20120210-24

 

 60청년들의 네팔, 인도 여행기.

 

7년여에 걸쳐 백두대간 등행을 끝내고..새로운 도전을 꿈꾸며, 건맥 가족들..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선다

 

60 청춘들의 히말라야에 대한 동경,

그리고 4대 성인 중 한 분의 종교적 체취를 따라 영적 체험, 삼라만상 3억이 넘는 신들의 나라….

건축을 전공하고,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건축물에의 경외감을 두루 느낄 수 있는 여행을 준비 하였다.

 

여행을 떠나기는 쉽다..

배낭 하나 메고는 집 밖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된다.

 

의미 있는 여행을 여럿이 떠나기는 쉽지 않다.

여러 사람의, 여러 사정을 감안..

여러 번 스케줄을 조정해야 한다.

물론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좋은 여행에 참여 하기를 바라서이다..

우여곡절 끝에 당초 예상비용보다 조금 더,

예상인원보다는 조금 덜 모여 출발 하였다.

 

2012 2 10() 인천공항에 모여 짐을 붙이고,

여유롭게 Air INDIA에 탑승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국적기를 포기하고,

저렴하면서 짐을 찾아 환승 하지 않고 직항하며,

홍콩공항에서 1시간30분 기내 대기 후

델리로 가는 트랜싯 항공편을 택했다..

 

인천을 떠나 홍콩까지 3시간 30분의 비행시간은 좌석을 절 반도 채우지 않은 편안했으나, 홍콩에서 기내 대기 1시간 30분 후

인도 델리 까지 가는 6시간여는 만석으로 꽉 찬 승객들로 왁자지끌,  정신이 혼미 하였다..

11시간 정도의 비행으로 파김치가 되어 델리.. 인디라 간디 공항 도착.

 

공항 도착 출입국 검사 후 공항 밖으로 나와

현지 여행사에서 준비 한 버스에 승차 델리 시내를 달리며, 매캐하기도 하고 후텁찌근한 인도의 공기를 느껴 본다.

현지 여행사 대표의 마중으로 30여분 델리 시내를 달려 호텔에 짐을 풀었다.

 

새벽 2시경 숙소에서 눈을 붙이고, 아침 7시 비행기로 네팔 수도, 카트 만두로 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도항공은 승객이 적다는 이유로 아침 비행기를 캔슬- 국제선비행기를..하고 오후비행기로 예약 승객들을 합친다..

인도에서는 비일 비재 한 일들이라고 한다..이 또한 신께서 하신 일이고,, 미리 예정 된 일 이라고  현지 가이드는 웃으며 이야기 한다.

 

이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 오전 7시 비행기가 오후 13:30분 비행기로 바뀌며..공항에서의 출국시간 약 2시간을 줄을 서서 대기한다.

그 많은 사람들이 불평 없이 기다린다

네팔 카트 만두 도착 후 비자 받는데 2시간출입국 심사대를 나와 보니 짐은 벌써 다 나와 있다

짐을 찾다 보니..짐 하나가  분실..안 왔는지, 아님 누가 가져 갔는지도 모를 일..덤덤하게 포기하고 공항을 나왔다.

 

당초에는 아침 일찍 도착하여 카트 만두 시내 투어를 하고 트레킹 출발지인 포카라로 갈 예정 이었는데, 항공편이 늦어진 관계로 오후5시경 나와서 준비한 버스 타고 바로 포카라 행..칠흑 같은 첩첩산중 고갯길을 넘고 넘어 5시간여를 달려 밤 10시경 포카라 숙소에 도착했다.

내일 아침 본격적 트레킹을 나서기 위해서 푹 쉬어야 한다.

36시간 이동으로 인해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해

숙소에 꽁치찌게와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부탁, 늦은 저녁을 먹었다.

 

피곤할수록 위장에 부담이 덜 가는 음식을 섭취해야 되는데,

이 돼지 두루치기 때문에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이번 여행 내내 고생을 하기도 했다.

 

아침 7시기상 신라면과 토스트로 간단한 아침을 하고

8시경, 버스를 타고 포터(7)들과 함께 푼힐 트레킹 출발지 나야풀(1,070m)로 출발

포카라에서 나야풀로 가는 산길은 도로 포장 상태가, 겨울을 지나며 포장이 파 헤쳐져,

시속 2~30km 속도로 2시간여를 달려 10시경 나야풀에 도착했다.

 

나야풀 도착 하여 포터들에게 짐을 분배 하고,

우리 일행은 간단한 개인 짐 하나씩 메고 바로 안나푸르나트레킹을 시작

나야풀의 퍼밑 CHECK POST를 지나

본격적인 트레킹 코스에 들어가니 2년 전과는 다른, 넓은 신작로가 나타난다

 

아름다운 시골정취를 간직한 길은, 어느새 확장되어

집들사이를 걷던 골목길이, 동네를 우회하는 넓은 길로 확장 되어

택시가 다니고..먼지가 풀 풀 날리는 신작로로 변해있다.

.

12시경 티켓퉁가(1,577m) 도착하여,

현지 식당에서 트레커를 위한 현지 음식(달밧 등)으로 중식을 하고

130분경 울레리 히말라야 뷰 포인트 롯지로 출발한다.

 

이틀간 비행기, 버스에 시달려, 이미 일행 중 몇분은 컨디션이 안좋은 상태이다.

선두와 후미를 오가며,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까 하는 걱정에 마음이 조마조마 하다 .

티켓 퉁가(1,577m)와 울레리(1,960m)사이의 경사 30도가 넘는

마의 4,300 계단을 3시간여 사투 끝에 올라 롯지에 도착했다.

 

이곳 울레리는 히말라야산군의 만년설을 이고 있는 히운출리 산을 볼 수 있다.

인도를 거쳐 네팔 카트만두를 지나 이틀 만에

그래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의 품에 안겼다는 안도감에 저녁 식사 후

마을이 떠나가도록 식당에서 포터들, 그리고 롯지 사람들과 함께

고성방가와 춤으로 즐거운 파티를 하고, 내일 트레킹을 위하여 밤 10시경 취침에 들었다.

7시 기상 토스트에 간단한 아침을 먹고 고레파니(2,874m)를 목표로 출발..

포카라에서 먹은 음식에 체하여, 탈진한 권선배님은 조랑말 서비스(75$)를 신청하여 말을 타고,

나머지는 선 후발대로 완만하고 편한 숲속 길을 걸어 간다.

4시간 정도 걸어 고레파니 moon light 롯지에 도착

점심식사 후 고소 적응 겸 내일 새벽 일출을 볼, 푼힐 전망대 근처까지 몸 풀기 산행을 하고

저녁은 현지에서 키우는 닭을 잡아 닭백숙으로 영양을 보충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고소와 추위, 피로로 일행 모두 잠을 설치고,

고소로 인해 구토까지 하는 상황도 발생, 권 선배님은 기운을 못내시고..

젊은이 들은 잘 느끼지 않는 고소병의 초기 증상들로 다들 힘들어 하신다.

 

4시기상, 푼힐 전망대로 가는 길.. 며칠 전 내린 눈으로 온통 눈길이다

안전을 위해 모두 아이젠을 착용하고 조심 조심..

6시경 푼힐 전망대(3,201m)에 도착, 전망대 한켠에서 밀크티로 추위를 녹이며 일출을 기다렸으나

안개로 일출은 보지 못 하였다.

 

안개 속으로 언뜻  비치는 다울라기니, 툭체, 닐기리, 안나푸르나, 마차푸차레 등

가장 아름다운 히말라야 파노라마 산군을 조망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하산 하려는데,

힘든 몸을 이끌고 권 선배님이 올라 오셨다등산 내내 속이 불편하여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고

고소로 인하여 체력이 많이 떨어지신 데도 불구 하고, 푼힐 전망대 까지 같이 하신 것은

진행하는 나로서는 너무나 감사한 일이었다.

 

일출을 보지는 못하고 숙소로 하산, 롯지에서 아침 식사 후 짐을 정리하고

이곳에서 간단히 시산제를 지내고, 시산제 비용 중 일부는 이 곳 초등 학교를 찾아 학교에 기부 하였다.

일행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 당초 종단하려던 계획과 다르게 올라 온 길을 되집어 하산키로 결정하여, 산길을 천천히 걸어 울레리에서 간단하게 점심 후

공포의 돌계단을 내려와 트레킹의 출발지 나야풀을 거쳐 포카라 까지까지 가려 했으나,

일행 모두 체력적으로 지치고, 아직 10일정도의 여정이 있으므로 무리하게 진행 하는 것 보다 쉬어가는 것이 좋을 듯 하여, 힐리에서 숙박을 하였다.

 

힐리에서 아침 식사 후 나야풀로 가는 길은 올라 갈 때와는 달리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일부 체력이 떨어진 일행을 위하여 가이드를 통해 나야풀에서 택시 2대를 불러 편안하게 하산을 완료 하였다.

 미리 예약 해 둔 버스를 타고 나야풀에서 다시 포카라로 귀환하여 트레킹의 피로를 풀며

휴식과 사랑콧 에서의 패러 글라이딩 그리고 재래시장tour를 하며 개인시간을 보냈다.

 

포카라에서의 마지막날 아침 8시 룸비니행 버스를 타고

히말라야 산맥 끝자락 험준한 계곡을 구비 구비 돌아 네팔리들이 사는 조그마한 동네 식당에서 식사 하며, 현지인들의 삶을 좀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룸비니로 가까이 갈수록 평원지대이다..끝없는 유채꽃밭이 몇 시간씩 차장을 스친다.

 

오후 늦은 시각..

불교의 탄생설화가 전해지는 곳으로 불교 4대 성지 중 한 곳인-룸비니의 한국 사찰 대승 석가사에 도착 짐을 풀고, 저녁 식사 전..걸어서 마야부인이 부다를 탄생한 곳에 세워진 사원인 마야데비 사원 을 둘러 본다

 

전세계에서 온 불교 성지 순례단들이 저마다 무리를 지어 염불과 의식을 행하고 있다   

마야부인이 출산 후 목욕을 했다고 전해지는 연못(마야데비 연못)

아쇼카 석주 - 기원전 249년 부다의 탄생지에 대한 경의로 아쇼카 왕이 세운 석주

등을 둘러 보고..부처님이 탄생 하신 곳을 참배 하고

석가사로 돌아와

전세계배낭 여행자, 그리고 성지 순례단들과 조촐한 부페로 차려진 저녁 공양을 하고 고즈넉한 저녁.. 장거리 버스 여행에 지친 몸을 쉬게 한다.

 

네팔은 지인의 도움을 받아 별 어려움이 없이 무사히 트레킹을 마쳤지만

인도는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로 준비되어..현지 가이드가 석가사까지 마중 나왔다.

 

조식 후 인도에서 온 버스를 타고 석가사를 출발 네팔/인도 국경을 통과하여 끝없는 유채 평원,그리고 포장 비포장 도로를 달려 바라나시로 이동하는데 약 9시간이 걸렸다. 국경 통과를 위해 비자와는 별도로 통과TIP을 지불하고 차안에 승차 한 채로 30여분 만에 입국절차를 마쳤다

 

▣카시(Kasi:영혼이 충만한 도시) : 바라나시의 고대이름이며 아직도 인도에서 불리 우고 있다.

3,000년 이상의 역사와 인도에서 가장 인도다운,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하고

인간의 생로 병사, 오욕칠정, 삼라 만상들이 태초의 혼돈에서 벗어 나지 못 한채

뒤 엉켜 사는 곳..생과 사를 나누지 않고 그저 모든 것들을 업으로 느끼는 곳.

 

저녁 식사 후 호텔 앞을 지나 찾아 본 결혼식 피로연장우리가 보는 것, 상상 하는 것 이상으로 치뤄지는 호화스러운 결혼식..결혼 행진에 참여한 불가촉 천민들의 모습,, 잘 차려 입은 하객들과는 달리 맨발에 발전기를 돌려 손수레를 끌고 가며 화촉등을 머리에 이고, 이삼십명이 사오십명 하객들을 둘러 싸고 악기를 연주 하며 행진 하는 모습은 인도의 본 모습인가?

 

바라나시에서

사르나트 - 불교의 성지 중 한 곳, 부처께서 성도(成道)후 처음으로 설법한 장소 등을 둘러 보고

온각 탈 것 들이 공존하는 혼란의 거리를 릭샤(인력거)를 타고 체험하며

갠지즈 강가의 화장터에 들러 힌두교 장례 절차를 지켜 보고

갠지스강 일몰 감상(보트 이용) 한 후 강가에서 행하여지는 힌두교 의식(Aarti Pooja)을 구경 하였다...바라나시의 일상은 가장 인도 스럽다고 해야 하는...

 

바라나시 여행중 헤나라고 하는 인도의 천연재료를 이용한 염색의 방법으로 하는 문신을 하기도 하고 카주라 호에서는 인도 전통 요가 체험을 1시간 정도 하며 피로를 풀기 도 했다.

 

바라나시에서 카주라호로 이동하는 데는 약 9시간이 걸렸다.

끝 없는 북인도 평원을 달리고, 달리고.. 넓은 땅덩어리를 가진 인도.. 도시간 이동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도로상태나 각종 편의시설이 아직은 많이 부족한 곳이다 보니

일행들의 건강이 무척이나 걱정 되었다.

나또한 바라나시에서 배탈이 나..음식을 굶다시피 했고

김용관 선배님..그리고 일행 들의 다수가 배앓이를 하곤 했으나

다행스럽게도 큰 탈이 나신 분이 없었다.

 

 ()을 신봉하며 1세경에 번성했다 갑자기 사라진 미스테리의 왕국인 찬델라 왕조의

유적으로 유명한 곳,카주라호.. 전체 88개 사원 중 현재는 약 20여개 만이 남아 있다.

서쪽 사원군은 카쥬라호의 에로틱의 한 미투나 상을 대표하는 사원군

동부 사원군은 압사라의 조각이 아름다운 자이나교 사원이 자리 하고 있다.

이곳은 몽환적이고, 에로틱한 분위기로 각종 마약에 취한 여행자들이 많이 모여 든다고 한다

 

카주라 호를 떠나 버스로 2차선 포장도로를5시간여 달려 잔시로 이동

온갖 오물로 뒤덮힌 아수라장 같은 잔시역에서 아그라행 특급열차 탑승, 잔시 출발(17:56) / 아그라 도착(20:25)

특급열차안은 완전 통제되어 일반인들은 접근하지 못하게 되어 있고, 열차내에서는 승무원이 먹을 음료와 간식등을 제공 해 주어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

 

아그라는 중세 인도 대륙을 대부분 통일한 무굴제국의 수도이며 세계의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건축물인 타즈마할이 있는 도시이다.

타즈마할(Taj Mahal)은 무굴의 샤자한 황제의 아내의 무덤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백색의대리석 건물이며,

이건물과 마주한 자리에 황제의 검은색 건물을 짓고자 하였으나, 아버지의 이러한 낭비에 반기를 든 아들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아그라성 망루에 유폐된다.

 

아그라 성(Agra Fort) 1566년 악바르 황제가가 지은 성으로 무굴제국의 위용과 권력을 보여주는 성으로

성루에서는 야무나강을 건너 아스라이 타지마할이 보인다.

 

인도의 역사 만큼이나 다양한 역사적 유물들이 가는 곳 마다 산재 하여, 북인도 여행은 역사 기행 이다.

특히 북인도여행의 백미는 건축학적으로 유래가 없는 타지마할, 도시 전체를 핑크 빛으로 만든 자이푸르 , 현존 하는 지역 군왕이 살고 있는 시티팰리스등 너무나 많은 유적들이 함께 한다

 

자이푸르는 라자스탄주의 주도이며 도시 전체가 핑크 빛이어서 '핑크도시'로 불리는 곳으로

영국 국왕을 위해 전 시민이 도시를 핑크 빛으로 채색 했다고 한다.

암베르성(Amber Fort) - 자이푸르 이전의 11세기부터 잠시 수도였던 곳으로 짚차(또는 코끼리)를 타고 올라 간다.

시티팔레스(City Palace-Museum) - 17~19세기때의 예술품과 무기,의류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잔타르만타르(Jantar Mantar)는 자이싱 2세가 건축한 중세 인도의 천문대이다

하와마할(Hawa Mahal)은 자이푸르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궁전의 여인들이 바캍을 내다 보도록 설계되어 '바람의 궁전'이라는 불린다

 

보름에 걸친 네팔 안나푸르라 트레킹와 북인도여행을 끝내가면서

델리에서의 마지막날은 인도의 국부 마하트마 간디를 화장 한 라즈가트(Raj Ghat)를 들려

세계문화유산이자 힌두 왕국을 무너뜨린 후 이슬람의 인도 통치시작을 기념한 꾸뜹 미나르 유적군을 보고

오랜만에 김치찌개와 삼겹살로 저녁을 하고 밤 늦은 시간에 델리를 출발 귀국길에 올랐다.

 

보름이라는 긴 시간을 건맥 가족모두 건강하게 당초 목적 했던 바를 이루고 무사히 귀국했다..

무탈 하게 같이 한 건맥 가족님들...행복 한 시간 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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