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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10~

5/4

아침은 게스트 하우스에서 주는 토스트와 빵으로 먹고 짐을 정리하여

이스탄불에서 2일을 더 묵을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로 짐을 옮겨 놓고본격적인 이스탄불 투어에 나선다.

먼저 무료 입장인 이스탄불 술탄 아흐넷 모스크(블루 모스크)에 들어가 현재 모스크로 사용되고 있는

고색 창연한 실내 장식물은 건축물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에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

 

 

숙소가 관광 명소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걸어서 다닐 수 있어 편하다.

오전 10시를 넘어서자 관광 버스와 관광객들이  서로 엉켜 혼잡함이 극에 달 한다.

술탄 시대의 지하저수조 일명 지하궁전( 15TL)  둘러 보고 트램을 타고 그랜드바자르에 갔다.. 일요일이라서 그랜드 바자르는 철시 되었고 입구만 100여 미터 성업 중 이다..

 

숙소로 돌아 오는 길에 아야소피아( 30TL) 입장권을 티켓팅 하고.. 오전시간에는 티켓을 사는 줄을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티켓의 지정 날짜가 없는 관계로 한가한 오후에 사 놓고 다음날 일찍 입장하면 1시간을 절약 할 수 있다.,

숙소에 돌아오니 아들도 들어와 있다.

이스탄불 3 4일은 우리 부부만 다니기로 했다. 아들과 관심사도 다르고 특히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젊은이들과 밤새 이야기도 하고, 그들과 같이 다니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되어 아침에 헤어질 때 용돈을 주고 중간 중간 카톡으로 연락 하고 저녁시간은 맞추어 숙소에서 만났다.

오늘은 마침 아들놈 생일이고 해서 제대로 된 식당에서 음식을 먹기로 했다.

중심가 이곳 저곳을 둘러 보다가 호텔 옥상의 SEA FOOD점으로 가기로 했다.

좁은계단을 올라 옥상으로 가니 호텔 마다 옥상에 근사한 레스토랑을 갖고 있다.

물좋은 생선을 저울에 달아 금액 흥정(240TL)을 하고, 근사한 와인도 한병시키고

마라마라 해를 바라다 보며 호사스러움을 맛 본다.

 

특히 옥상 식당에서 보이는 블루모스크의 야경과 밤 하늘 , 마르마르해의 야경등은 환상이다.

여행은 행복을 가져다 준다. 가족과 함게 하는 여행은 더욱 그러 하다.

히말라야 산중에도, 유럽의 번화한 곳도 다녀 봤지만, 터키의 정취는 특별 하다.

이런 저런 이야기로 두어시간 저녁을 하고 술탄 아흐메드 광장을 거닐며 여행자의 기분을 만끽하고 숙소로 돌아 왔다.

 

5/5

숙소에서 간단히 아침을 하고 개관시간에 맞추어,

1시간 줄서서 토프카프 궁전 티켓팅을 하고, 둘러 보는데  한시간 정도 관람했다.

여행가이드북을 보며 이곳 저곳 둘러보고 나와서, 20여분 걸어서 에미뉴어 선착장으로 향했다.

여행중 만난 분의 추천으로 배타고 카드교이로 가서 앙증 맞은 메트로를  타고  아담하고 예쁜 유럽의 유명 관광지 같은 동네를  한바퀴 돌아 다시 선착장으로 나왔다.

이 곳에서도 유명한 케밥집이 있다고 해서 한참을 찾아 보았지만 헛 수고만 하고 발길을 돌렸다.

 

다시 선착장에서 카바다쉬행 배를 타고 아시아대륙과 유럽대륙을 왔다 갔다 하며

돌마바흐체가 있는 곳으로 왔다.

이스탄불은 우리처럼 환승제도가 있어 교통카드를 사면 30분이내 환승할때마다

20% DC를 해준다. 배 또한 마찬가지여서 몇번 환승을 하면 1TL면 탑승하도록 되어 있다.

선착장에 내려 버스를 타고  루메리히사르란 곳으로 갔다

 

루메리히사르란 곳은 보스푸르스 해협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흑해로 진출입하는 군사적 요충지로서 

성채에 올라가면 해협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해협을 끼고 부촌이 형성되어 있고, 요트 계류장이 있어 터키 및 유럽의 부자들의 별장도 많다고 한다.

거리 또한 괘적하고 아름다워 산책하기에는 최상의 코스이다.

 

루메리히사르를 구경 후 버스로 카바타쉬로 돌아 와서 트램 환승하여 그랜드 바자르로 갔다..

주말에는 그랜드바자르가 철시 하여 구경을 하지 못하였다.

어제 본 바자르는  짝퉁이었다.

그랜드 바자르

수많은 인파와 미로처럼 얽혀 있는 상점들.. 자칫 길을 출입구를 찾기 힘들 지경이다.

동서양 문물의 집하장.. 2000년도 더 되었다는 시장..

온갖 진귀한 물건들, 보석들,… 우리가 생각하는 시장의 개념이 아닌 현대적이 대형 쇼핑몰이었다.

한거번에 수천명이 몰려들어도 수용이 가능하게 보인다..

이곳의 상인들은 자부심이 대단한 듯 하다..

물건 값은 터키여행을 하며 보아 왔던 가격의 3배이상 이다.

물론 차별화 된 물건이고, 선별된 상품들이겠지만 여행자의 입장에서

선뜻 지갑을 열어 구매하기에는 조금은 부담스러운 듯하다.

물론 여행중 지나 온 도시의 구석구석, 재래시장, 바자르를 다녀 본 나의 입장이지만,

처음 터키에 와서 다른 곳을 다녀 보지 않은 분들의 경우에는 느낌이 다를 것이라 생각 된다.

 

그랜드 바자르 구경을 마친 후 바자르 입구음식점에서 케밥과 오렌지 주스를 사서 먹고

게스트 하우스로 20여분 걸어 귀가하였다

숙소 일층에 위치한 한식집에서 한식으로 해물탕에 돼지 두루치기와 에페소 맥주와 소주 한병으로 저녁 식사를 하였다.

이슬람 국가라서 식당에서 술병을 두고 마시는 것을 못하게 해서, 맥주를 따서 컵에 따르고는 병을 치운다.

 

5/6 화  이번 여행의 마지막날이다.

숙소 옥상의 야외 테이블에서 마르마르 해협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한후

 

술탄 아흐멧 트램역에서 09:30경 트램을 타고 돌마바흐체를 구경 하였다.

터키의 국부 케말 파사가 집권한 후 대통령 궁으로 쓰다가 사망 한 후로는 박물관으로 쓴다는 돌마바흐체 궁전,

하렘을 구경 한 후 카바타쉬 역에서 지하철(푸니쿨라.M1)을 타고 탁심 광장으로 향한다.

지하철역에서 탁심광장으로 나오니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었다.

케말파샤 동상을 중심으로 원형 광장이 있고 방사선으로 가로가 조성되어 이스탄불의 새로운 명소이며 젊은이의 거리이고, 여행자들의 천국이다. 도한 각종 시위의 구심점 이기도 하다.

 

광장과 맞닿아 있는 이스티그랄거리는 각종 유명 상점들이 즐비하고 50여미터가 넘는 폭의 거리가 듀넬이라는 꼬마 전차가 다니며 젊은이들과 관광객들로 발 딛을 틈이 없는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이스티그랄 거리 끝, 악기골목 중간즈음 갈라타타워(입장료 19TL)가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1층은 레스토랑이고 2층은 전망대로 이스탄불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그리고 마르마르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블루모스크, 아야소피아 등등 시큼한 바닷바람과 한사람이 겨우 비켜갈수 있는 갈라타 타워를 두바퀴 돌아 보곤 내려와  유명한 갈라타 다리의 케밥 집으로 향 했다.

저녁시간에는 손님들이십분쯤 기다려야 한다는데,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한낮이라서 손님이 없어 한국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예니 아저씨 케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고등어케밥( 6TL, 또띠에 8TL)

갈라타다리에서 트램을 타고 술탄아흐넷 정류장에 하차, 월요일은 휴관하는 아야 소피아를, 한글 오디오(15TL)북이 있어 여권을 맡기고 빌려, 가이드 북을 보며 아야 소피아 박물관을 관람 했다.

터키가 독립 한 후 아야 소피아의 용도에 대해 가톨릭과 이슬람이 서로 사용권을 주장 하여 국론이 분열 할 때 케말 파사는 박물관으로 사용하도록 결론 내렸다고 한다.

절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성당으로 지어져 사용하다가, 이슬람의 지배를 받으며 모스크로 변하여, 성화모자이크를 덧씌어 이슬람  모스크로 변신하여 사용된 아야소피아는 지금도 복원공사중이다.곳곳에 찬란한 성화들이 보인다.

 

아야 소피아 성당 관람을 마치고 숙소로 가는길에 술탄아흐멧 거리의 명물 바자르거리 끝에 있는 레스토랑에 잠시 쉬면서 터키

물담배( 20TL)를 맛 보았다.

금연을 한지가 20여년 되었지만 이 또한 터키의 속살이라 생각하고 흡연해보았다.

각종 향료를 골르라고 하는데 복숭아 맛을 고르니, 물담배대 위에 담배잎과 재료를 놓더니 불이 붙어 있는 숯을 가져와 얹는다.

아래에는 물이 들어 있어 흡입구를 빨아들이니까 물방울이 생기면서 잎안으로 연기가 들어 온다.

잎안이 텁텁 하여 맛을 느끼지는 못하였다.

집사람과 번갈아 가며 흡입 하여 보지만 별 맛은 없다. 주위를 둘러보니 젊은이 남녀 노소를 가리지 않고 삼삼오오 모여서 물담배를 즐긴다.

미성연자에게는 못하게 하는지, 아들에게 나이를 물어 본다.

터키인들에게는 우리 같은 동양인들의 나이를 한눈에 알아 보기가 힘든 듯 하다.

 

이제는 모든 여정을 마치고 귀국행 비행기를 타러 갈시간이 다가 온다.

아침에 맡겨둔 짐을 가지러 숙소에 가는 길.. 한식당에 들러,

김치찌개, 비빔밥, 돼지고기 두루치기에 에페소 2병으로 저녁식사(86TL)를 든든히 하고, 여행 가방을 끌고 술탄아흐멧 트램역으로 가서 9시경 공항으로 갔다.

01:45 아타투르크 국제선 공항에서 터키를 출발 귀국길에 오른다.

터키와 중국의 시차로 인해 현지시간 12:45 중국 우르무치공항에 도착 출입국 검사를  한 후 공항에서 2시간여를 대기 하다가 14:30 우르무치를 출발하여

 18:30  북경에 도착 하였다, 공항에서 짐을 찾아 남방 항공에서 제공하는 호텔에 투숙 저녁으로 만두, 짜장면과 칭따오 맥주 ( 144위안)등 으로 저녁을 먹고

편하게  잔 후 04:30 모닝 콜을 하여 05:00 북경공항 국제선으로 이동으로

11시경 김포 공항으로 귀국 하였다.

 

우루무치와 북경을 거치는 다소 번거로운 여정 이었지만

12시간을 좁은 비행기 안에서 꼼짝없이 는 것이 비하여 4시간 6시간 간격으로 착륙하여 쉬어 가다 보니

육체적 피곤함이 한결 덜 하고, 시차 적응에도 전혀 무리가 없는 여행 이었다.

 

해외여행의 특히 자유 여행인 경우 국적기의 할인 항공권을 구하기가 힘들다.

그러다 보니 여행경비 중 항공료가 차지 하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여행 경비를 보면 국제선 항공료 85만원 과 터키 내의 국내선 항공 약 15만원

그리고 10일간 비용 약 120만원으로 상당히 알찬 여행 이었다.

 

여행은 계속 된다.

여행을 즐기다 보니 여행을 다녀 오면 새로운 여행지를 찾아서 계획하고,다녀온 여행을 정리 하는 재미가 아주 좋다.

 

이번 여행의 끝은 새로운 여행의 출발이다.

우리들의 삶 또한 그러 하지 않을 까?